최근 인제에서 훈려병이 군기교육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망한 병사는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횡문근융해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근육 조직이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 안에 있는 내용물들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크레아티닌 키나제(CK)와 미오글로빈 같은 근육 성분이 혈액에 다량으로 방출되는데, 이는 신장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원인
횡문근융해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물리적 원인, 약물 및 독소, 대사성 및 유전적 원인, 기타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물리적 원인
- 외상 및 압박: 교통사고, 지진 등으로 인한 심각한 외상이나 장시간 눌려 있는 상태(압박성 근육 손상).
- 과도한 운동: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고강도 운동이나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
- 고열: 열사병(heat stroke)과 같이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 약물 및 독소
- 약물: 스타틴(statin), 콜히친(colchicine), 코카인(cocaine), 헤로인(heroin) 등 일부 약물과 불법 약물.
- 독소: 뱀 독, 곤충 독, 일부 식물 독소 등.
- 대사성 및 유전적 원인
- 대사 장애: 당뇨병 케톤산증, 저칼륨혈증, 고칼슘혈증 등.
- 유전성 대사 질환: McArdle 병, 카니틴 결핍증 등.
- 기타 원인
- 감염: 바이러스 감염(예: 인플루엔자, HIV), 세균성 감염 등.
- 자가면역질환: 다발성 근염, 피부근염 등.
횡문근융해증의 증상
횡문근융해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육 통증: 특히 다리나 허리 등 큰 근육군에 심한 통증.
- 근육 약화: 근력 저하와 함께 움직임이 힘들어짐.
- 부종: 근육이 붓고 단단해지는 증상.
- 소변 색 변화: 붉거나 갈색의 소변(미오글로빈뇨).
진단
횡문근융해증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주요 진단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혈청 크레아티닌 키나제(CK): 정상 수치의 5배 이상 상승 시 횡문근융해증을 의심.
- 혈청 미오글로빈: 근육 손상 후 급격히 증가.
- 혈청 칼륨, 칼슘: 전해질 불균형 확인.
- 소변 검사: 미오글로빈뇨 확인.
치료 방법
횡문근융해증의 치료는 원인 제거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춥니다. 치료의 주요 목표는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며,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 수액 요법
- 수액 공급: 생리 식염수나 링거액을 대량으로 투여하여 신장으로의 혈류를 유지하고, 미오글로빈과 기타 독성 물질의 배출을 촉진.
- 이뇨제 사용: 만약 수액 요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이뇨제(예: 만니톨)를 사용하여 소변량을 증가시킴.
- 전해질 관리
- 고칼륨혈증 관리: 심각한 고칼륨혈증은 심장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칼륨 저하제를 사용하거나 혈액 투석을 고려.
- 저칼슘혈증 및 고인산혈증 관리: 필요한 경우 칼슘과 인산 수치를 조절.
- 신장 보호
- 신장 손상 예방: 급성 신부전의 위험이 높으므로, 신장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
- 혈액 투석: 급성 신부전이 발생한 경우 혈액 투석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
- 기타 치료
- 통증 관리: 심한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 사용.
- 원인 치료: 감염이 원인인 경우 항생제 사용, 대사 장애가 원인인 경우 대사 조절.
예방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운동: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준비 운동과 점진적인 운동 강도 증가.
- 수분 섭취: 특히 운동 중이나 더운 날씨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방지.
- 약물 관리: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
- 적절한 환경 관리: 고온 환경에서 작업하거나 운동할 때 적절한 휴식과 수분 보충.
결론
횡문근융해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물리적 손상, 약물, 대사 장애 등 다양한 요인들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수액 요법과 전해질 균형 조절을 통해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며, 경우에 따라 신속한 의료 처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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